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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와 음식/술

와인 제조과정과 레드 와인, 화이트 와인 종류, 마시는 법

by hahooho 2023. 1. 24.

와인은 종류도 많고 생산연도, 숙성 연도에 따라 맛도 다양하기 때문에 어려운 술이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오늘은 더욱 쉽고 친근하게 와인을 즐길 수 있도록 와인의 제조과정과 레드와인, 화이트 와인의 대표적인 종류 및 와인 마시는 방법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았습니다.

 

1. 와인 제조 과정

와인 오크통 숙성
오크통에 숙성하는 과정에 따라 와인의 맛과 향이 달라진다

와인은 포도를 으깨어 발효시켜 만든 음료입니다. 과일 중 오직 포도만이 와인을 만드는 두 가지 성분인 이스트당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와인은 포도수확 -> 포도 찧기 -> 1차 발효 -> 압착 -> 2차 발효 -> 숙성 -> 여과 -> 병입의 과정을 거칩니다.

 

와인에서 포도수확시기는 가장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강수량이 많으면 수분의 농도가 증가해 당도가 떨어지고, 너무 늦게 따면 포도가 너무 익어 산도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포도를 수확한 후 줄기를 제거하고 12시간 이내에 찧어야 합니다.

 

분리된 포도 알갱이를 발효통에 넣고 1차 발효를 진행합니다. 이때 포도 당분이 알코올과 탄산가스로 변화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화이트 와인은 1차 발효 과정을 거치치 않습니다. 다음 프레스에 넣고 즙을 짜내는 압착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레드와인은 포도 씨까지 함께 압착하여 타닌 성분을 추출하는 반면 화이트 와인은 씨가 깨지지 않도록 살살 압착합니다.

 

압착이 완료된 포도즙은 다시 2차 발효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이때는 사과산이 효모에 의해 젖산과 탄산가스로 변화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고 젖산 발효라고 합니다. 발효 후 찌꺼기를 분리하는 정제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정제된 와인을 오크통에 넣고 숙성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이 기간에 따라서 와인의 맛과 향이 달라지게 됩니다. 숙성이 끝난 와인 찌꺼기를 걸러내는 여과 과정을 거쳐 병입을 하면 와인이 완성됩니다. 와인은 병 속에서도 계속 숙성이 진행되기 때문에 출시 이후 끊임없이 숙성 과정을 거치며 맛이 절정에 도달하게 됩니다.

 

2. 레드 와인 종류

레드 와인
레드와인은 품종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다.

카베르네 소비뇽은 대표적인 적포도 품종으로 대부분의 와인생산국에서 재배되는 품종입니다. 카베르네 와인은 묵직한 무게감을 가지고 있고 블랙커런트, 블랙체리, 자두향이 특징적이며 타닌이 풍부합니다. 대부분의 카베르네 소비뇽 와인들은 숙성이 진행될수록 고유의 맛과 풍미를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수확 연도에서 10년 정도 지나면 적절한 시음기라고 합니다. 

 

피노 누아는 프랑스 부르고뉴 지역의 대표적인 레드 품종입니다. 피노 누아는 검은 소나무라는 뜻인데 포도알이 매우 작고 빽빽하게 자리 잡은 모습이 솔방울과 닮았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입니다. 완성된 와인은 체리, 라즈베리, 딸기 향을 내며 부드럽고 환상적인 타닌을 지닙니다. 다만, 열, 습도, 기후 등에 민감에 재배가 까다롭고 가격도 비싸다고 합니다.

 

메를로는 프랑스의 레드 품종으로 티티새를 뜻하는 프랑스어에서 유래되었는데 메를로의 색깔이 티티새의 색을 연상하게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도 하고, 티티새가 이 포도를 즐겨 먹었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빨리 자라는 편이고 재배도 쉬운 편이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메를로는 순하고 향긋한 맛을 지니고 다른 품종을 부드럽게 해 주기 때문에 카베르네 소비뇽과 블렌딩 하여 많이 마십니다. 신기한 점은 기후와 토양에 따라 가벼운 피노 누아처럼 되기도 하고 카베르네 소비뇽 같은 무게감을 지니기도 하는 다양한 모습을 지녔다고 합니다.

 

시라는 과거 페르시아 지역의 한 도시에서 따온 것인데, 대륙에 따라 쉬라즈라고도 불립니다. 시라는 색깔이 진하며 타닌이 많아 묵직한 맛을 지니고 있습니다. 블랙베리와 블랙체리의 향을 내며, 다크 카카오 느낌도 있습니다. 숙성을 거칠 수록 후추향과 가죽향이 난다고 합니다. 

 

3. 화이트 와인 종류

화이트 와인은 포도 껍질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레드와인에 비해 떫은맛이 약합니다. 화이트 와인은 리슬링, 샤르도네, 쇼비뇽 블랑이 세계 3대 와인으로 분류됩니다.

 

리슬링은 독일이 원산지인 청포도 품종입니다. 산미가 높아서 장기 숙성이 가능하고 숙성된 후 맛은 단맛과 상큼한 맛이 납니다. 본래의 향기가 강하므로 오크 숙성은 하지 않으며 3대 품종 중 가장 오래된 포도 품종입니다. 풍미가 우아하고 과실 풍미가 뛰어나기 때문에 각종 디저트와 함께 마시기 좋은 와인입니다.

 

샤르도네는 레드 품종인 피노 누아와 화이트 와인의 구애블랑을 접합하여 만든 와인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화이트 와인 품종입니다. 서늘한 기후부터 따뜻한 기후까지 완벽하게 적응하며, 서늘한 기후에서 생산된 와인은 산도가 높고 풋사과, 배등의 풍미를 지니며, 온화한 기후에서 생산된 와인은 산도와 바디감이 깊은 풍미를 지닌다고 합니다. 

 

소비뇽 블랑은 프랑스 보로도 지역에서 유래한 청포도 품종 중 하나로 샤르도네 다음으로 많이 생산되는 품종입니다. 산도가 높고 청량감이 있는 것이 특징으로, 바디감이 낮고 풍미가 깊지 않기 때문에 생선등과 궁합이 잘 맞습니다.

 

4. 와인 마시는 법

 

와인은 3S (SWIRLING, SEE, SMELL)를 통해 즐기면 좋습니다. 와인 마시기 전 와인을 가볍게 흔들어 (SWIRLING) 공기와의 충분히 접촉시키면 맛이 풍부해집니다. 와인잔을 들어 와인의 색을 보고 (SEE) 와인의 향 (SMELL)을 느끼는 과정을 거치면 와인을 보다 잘 즐길 수 있습니다.

 

오늘은 와인의 제조과정,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의 종류 및 와인 마시는 방법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 드렸는데요. 종류도 많고 맛도 다양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정보를 알고 마시면 더욱 즐겁게 와인을 즐길 수 있습니다. 와인 외에 다른 종류의 술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를 참조해 주세요.

 

[관련글 참조] - 위스키의 종류와 마시는 방법

[관련글 참조] - 사케의 종류, 마시는 방법, 사케 브랜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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