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 와인의 탄생과 종류, 포트 와인 선택

포트 와인 은 일반 와인에 비해 높은 도수 (18도~20도)를 가지고 있으며 당분도 높아 식후에 디저트로 많이 마십니다. 일반 와인에 브랜디를 섞은 주정 강화 와인의 한 종류로, 오늘은 포트와인 의 탄생과 종류, 포트와인 의 선택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 포트 와인 의 탄생

달달한 맛이 매력인 포트와인

포트 와인이 다른 와인에 비해 도수가 높은 이유는 와인에 높은 도수인 브랜디를 섞기 때문입니다. 원래 발효과정에서 효모가 당분을 먹고 알코올을 뱉어내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포도의 당분이 알코올로 발효되기 전에 브랜디를 부어, 포도의 당분이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달콤한 맛을 가질 수 있습니다.

 

포트 와인의 탄생은 영국과 프랑스의 백년전쟁 당시 영국에 의해 탄생했습니다. 프랑스와의 전쟁 중에 프랑스의 와인을 마실 수 없었던 영국은 프랑스의 대체로 포르투칼의 도루강 상류 지역에 포도를 기르고 와인을 만들어 영국으로 보냈습니다.

 

다만, 포르투칼에서 영국으로 이송되는 도중 와인이 모두 상했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 와인에 독한 브랜디를 섞어 와인의 발효를 중지시켜 변질하는 것을 막으려 했습니다. 이렇게 포트와인이 탄생했습니다.

 

2. 포트 와인 의 종류

포트와인은 다채로운 색을 가지고 있다.

포트 와인은 색에 따라 화이트, 로제, 루비, 토니 4가지로 나뉩니다. 

 

루비 와인은 루비색을 띄는 와인으로 VAT라는 굉장히 큰 오크통에 넣어 숙성하는 와인으로 우디드 포트라고도 불립니다. 과일 향과 단맛이 매우 강한 것이 특징으로 가장 무난하고 많이 마시는 와인입니다.

 

토니 와인도 루비와 마찬가지로 레드와인 계열이지만 엷은 갈색을 띱니다. 다만, 루비 와인보다 훨씬 작은 통에서 숙성시켜 산소 및 통에 닿는 면적을 증가시킵니다. 오크통에서 숙성연도에 따라 10년, 20년, 30년, 40년산으로 나뉘는데 오래 숙성할수록 과일 맛과 향이 옅어지고 풍미가 높습니다. 토니는 루비보다는 조금 덜 달고 카라멜 혹은 구운 견과류 등 오크통의 향이 느껴집니다. 

 

화이트 포트는 화이트 품종으로 만드는 포트이고, 로제 포트는 침용 과정을 짧게 해 만든 포트 와인입니다.

 

포트 와인 중에서 가장 귀한 것은 빈티지 포트 와인입니다. 빈티지 포트 와인은 포도가 잘 나온 해에 나온 와인을 2년 내에 병입하여 병 속에서 오랜 기간 숙성한 와인입니다. 빈티지 포트 와인을 마시기 가장 좋은 때는 20년에서 40년 사이입니다. 

 

L.B.V(Lated Bottled Vintage)는 4년~6년 정도 빈티지에 비해 더 오래 오크통에서 숙성 한 뒤 병에 담은 와인입니다. 빈티지 와인에 비해서 조금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이 가능합니다.

 

3. 포트 와인 선택

그라함은 엘리자베스가 선택한 포트와인이다.

포트와인을 시작한다면 루비 포트로 시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토니 포트를 선택하신다면 20년산이 가장 좋은 선택입니다. 혹은 빈티지를 구매해 특별한 날 꺼내 드시는 것도 포트와인을 즐기는 방법의 하나입니다.

 

다우(DOW) 포트 와인은 포트 와인 시장점유율 35%로 포르투칼 시밍턴 패밀리가 소유한 포트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특히, 다우 20년 숙성 포트를 추천해 드립니다.

 

그라함 포트 와인 역시 시밍턴 패밀리가 소유한 포트 브랜드이며, 엘리자베스 여왕 즉위 60년 기념행사에 사용된 와인으로 유명합니다. 

 

오늘은 포트 와인의 탄생과 종류, 포트와인의 선택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저 역시 와인보다 포트 와인을 더 좋아하는데요, 포트 와인을 제대로 알고 먹으면 더 즐길 수 있으실 겁니다.

 

[관련글] 와인 제조과정과 레드 와인, 화이트 와인 종류, 마시는 법

[관련글] LVMH 그룹의 술 (모엣 샹동, 헤네시 코냑, 글렌 모렌지)

[관련글] 위스키의 종류와 마시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