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하면 떠오르는 맥주, 이제 치맥이란 말은 우리나라에서는 대명사로 쓰이고 있는데요, 맥주도 발효 과정에 따라 종류가 나뉩니다. 오늘은 맥주 종류 (에일, 라거, 상면발효, 하면 발효)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1. 맥주 제조 과정
맥주의 종류에 대해 말씀드리기 이전 맥주의 제조과정에 대해 간략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맥주는 보리를 발효시킨 발효주입니다.
보리를 물에 담가 싹을 틔운 것을 맥아(malt)라고 하는데요. 이 과정을 발아과정이라고 합니다. 이 맥아에 효모와 홉을 섞어 발효하게 되면 맥주가 됩니다. 홉은 맥주의 향을 넣어주고 쓴맛을 부여하는 향신료입니다. 맥주는 이렇게 물, 보리, 홉, 효모 4가지로만 만들어집니다.
발효 과정에서 맥주의 종류가 나뉘어 지게 되는데, 발효 중에서 밑으로 가라앉는 효모로 만든 맥주를 하면 발효 맥주(라거)라고 하고 발효 중에서 위로 떠오르는 효모로 만든 맥주를 상면 발효 맥주(에일)라고 합니다.
2. 상면 발효 (에일 맥주/영국)
상면 발효 맥주는 발효 과정 중에 효모가 표면 위로 떠오르는 과정을 거치며, 15도~24도 정도의 비교적 높은 온도에서 3일 정도 발효합니다.
발효 기간이 짧아 맥아 속 당분을 모두 먹지 않기 때문에, 발효 후에 당분이 비교적 많이 남아 라거에 비해 단맛이 강하고 과일 향 같은 풍부한 향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대표적인 상면 발효 맥주로는 바이젠, 페일 에일, 스타우트 & 포터 등이 있습니다.
바이젠은 독일어 밀을 뜻하는 밀맥주로 독일에서 유래한 맥주로 밀이 50% 이상 차지합니다. 거품이 풍성하고 부드러우며 탁한 색깔을 가진 것이 특징입니다.
페일에일은 일반적인 에일이며, 풍부한 향과 진한 색이 특징입니다. 아메리칸 페일 에일(IPA), 잉글리시 페일 에일, 벨지안 페일 에일 등 지역마다 맛과 향이 다릅니다.
스타우트 & 포터는 모두 흑맥주로 스타우트는 아일랜드식, 포터는 영국식입니다. 보리를 탈 정도로 볶은 후 발효 시켜 짙고 고소한 맛이 있으며, 포터는 스타우트에 비해 단 맛이 있고, 거품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3. 하면 발효 (라거 맥주/독일)
하면 발효 맥주는 발효 중에 갈라앉는 효모로 만든 맥주로, 6도~10도 정도의 낮은 온도에서 발효시키고 발효 기간은 5일~14일 정도로 에일보다 더 긴 것이 특징입니다.
탄산감이 강하며 청량감이 높지만 ,에일에 비해 향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대표적인 하면 발효 맥주에는 라거와 필스너가 있습니다.
라거는 독일의 저장고(lagerung)에서 유래된 단어로, 싼값에 대량 생산이 가능하여 대부분 시판되는 맥주는 라거가 많습니다.
필스너는 체코의 플젠 지방에서 유래된 맥주로, 라거에 비해 맛과 풍미가 강하고 씁쓸한 맛이 특징입니다.
오늘은 발효 종류 (상면 발효, 하면 발효)에 따른 맥주 종류 (에일, 라거)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았습니다. 원래 맥주라고 하면 에일 맥주를 일컫는 말이었습니다만, 대규모 생산이 많아지면서 이제는 라거 맥주가 우리에게 더 친숙한 맥주가 되었습니다.
에일과 라거 모두 맛과 특징이 달라 개인의 취향과 상황에 맞게 즐기시면 됩니다. 해당 글이 도움이 되었다면 아래 다른 글도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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